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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공부가 없으면 확신도 없다, 비트코인 ETF 블랙록이 83% 매수 기관은 이미 알고 있다, 지금이 담아야 할 시기

by one-unicorn 2026. 4. 2.

1. 공부가 없으면 확신도 없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뉴스가 쏟아지고, 시장이 들썩이고, 주변에서 흥분한 이야기들이 넘쳐났다. 그런데 나는 그 순간에도 선뜻 움직이지 못했다. 머릿속에는 익숙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올랐으니 곧 떨어지겠지.' '좋은 뉴스가 나오면 항상 그다음엔 내려갔잖아.' 결국 또 관망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흐름은 또 한 번 고통스러운 복기로 남았다.

 

돌이켜보면 그 두려움의 근원은 하나였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왜 오르는지, ETF 승인이 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기관 자금이 들어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 두려움은 다른 것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가격 등락에 흔들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이 기회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 하는 두려움으로.투자에서 확신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공부가 쌓이고, 정보를 검증하고, 그것이 내 것이 될 때 비로소 확신이 온다.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들어간 투자는 조금만 흔들려도 무너진다. 반면 자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들어간 투자는 30%가 빠져도 버틸 수 있다. 비트코인이 정말 돈이 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공부해서 믿음이 생겼을 때 들어가서 버텼다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 서 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 근처에 있고, 뉴스는 연일 기관 매수 소식을 전하고, 주변에서 사야 한다는 말이 들려온다. 그런데 또 망설이고 있다. 이번에도 사면 떨어지지 않을까. 그 망설임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다. 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사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ETF - 블랙록, 기관 매수
비트코인 ETF - 블랙록, 기관 매수


2. 비트코인 ETF 블랙록이 83% 매수, 기관은 이미 알고 있다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2025년 3월 31일 하루,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는 단 하루 만에 9842만 달러를 유치했다. 그날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입 중 블랙록이 차지한 비중은 83%였다. 같은 날 이더리움 ETF에도 3117만 달러가 유입되었고, 그중 블랙록이 241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것은 단순한 하루의 수치가 아니다. 시장이 성숙할수록 규모와 신뢰도가 높은 운용사에게 자금이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다.

 

같은 달, 상장 기업들이 매집한 비트코인은 47,000개를 넘었다. 그중 스트래티지 한 회사가 44,400개를 매수하여 전체 기업 매수량의 94%를 차지했다. 하루 신규 채굴량인 450개와 비교해보면, 스트래티지 한 회사의 매수량만으로도 수십 일치 신규 공급량을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공급은 수학적으로 제한되어 있고, 수요는 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방정식의 결론은 하나다.

 

여기에 더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노동부가 미국의 401K 퇴직 연금 계좌에 암호화폐와 대체 자산 편입을 허용하는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미국 퇴직 연금 시장의 규모는 49조 달러에 달한다. 이 중 1%만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어도 4900억 달러, 5%라면 2조 4500억 달러의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것은 단기 투기 자금이 아니다. 수십 년을 내다보는 장기 퇴직 자금이다. 이런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면 시장은 구조적으로 달라진다.

 

애리조나주는 하원 규칙 위원회에서 공공기금의 최대 10%를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 정부가 아닌 주 정부 차원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제도권 편입의 속도가 위에서 아래로만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채를 매도하며 탈달러 흐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향한 자금 이동은 거시 경제 차원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바젤 III 규제 완화 논의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이 규제는 은행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때 자기 자본 부담을 크게 지우는 방식으로 기관의 진입을 막는 장벽이었다. 2026년부터 이 규제 완화가 검토되면서, 은행권의 본격적인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수천억에서 수조 달러의 은행 자금이 추가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세계에서 가장 큰 돈들이 조용히 비트코인을 담고 있다.


3. 비트코인, 지금이 담아야 할 시기

비트코인의 장기 차트를 보면 하나의 일관된 흐름이 보인다. 2018년 바닥부터 이어온 상승 구조에서 고점과 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인 등락은 있었지만, 큰 그림에서 상승 추세의 구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역 헤드앤숄더 패턴이 포착되고 넥라인이 돌파된 현재의 차트 구조는 기술적으로 상승 전환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물론 차트는 참고 지표일 뿐이며, 거래량과 거시 환경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지금의 거시 환경은 기관 진입, 규제 명확화, 퇴직 연금 편입 논의라는 세 가지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다.

 

'더 라스트 밀리언' 시대가 시작되었다. 전체 2100만 개 중 100만 개만 남은 채굴 잔량이, 앞으로 114년에 걸쳐 천천히 발행된다. 17년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작동해온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공급 희소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희소성이 심리적으로 시장 수요를 자극하고, 동시에 기관들이 공급이 더 줄어들기 전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사기에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발전 단계를 로그 스케일로 보면, 지금의 10만 달러 구간이 훗날에는 시작점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 10년 전 1000달러에 비트코인을 사면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그 가격은 어떻게 평가받는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꺼번에 큰 돈을 넣는 것이 아니다. 레버리지는 더더욱 아니다. 빚을 내서 하는 투자는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통제 불능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여유 자금으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것. 그것이 비트코인과 함께 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검증된 방법이다. 4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연 400%, 즉 5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시기가 실제로 있었다는 것은 데이터가 증명한다.

 

블랙록이 하루 만에 비트코인 ETF 유입의 83%를 가져간 날,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그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 불편함이 지금 움직여야 할 이유다. 기관들은 우리가 고민하는 동안 담고 있다. 공부하고, 확신을 만들고, 여유 자금으로 꾸준히 모아가는 것. 지금이 바로 그 시작점이다.